[2022 한국전통문화전당 기획전시]

「 인연~기억된다는 것, 기억한다는 것 」

■ 기    간 : 8.9(화) ~ 8.21(일)

■ 장    소 :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기획전시실

■ 작    가 : 허성철

✔ [전당소식 > 동영상 자료실] 및 [유튜브 채널 'ktcc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전시영상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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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의 글

한지의 우수성과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드리고자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올해 일곱 번째 기획전시로 허성철 작가의 ‘인연~기억된다는 것, 기억한다는 것’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기억’이란 간직하던 것을 도로 떠올려내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왜곡되기도 하고, 미화되기도 하며, 퇴화하여 사라지기도 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기억의 가변성을 사진을 통해 붙잡아 작품으로 풀어내었습니다.

사진은 굉장히 현대적이며 사실적이고 뚜렷한 예술입니다. 다양한 기법을 시도하며 도전적인 작업을 해온 허성철 작가는 사진을 한지 위에 출력함으로써 현대적인 요소에 한지의 질감을 극대화하여 전통의 멋을 더하였습니다.

한지 위에 표현된 허성철 작가의 작품은 인화 용지가 표현하지 못하는 특유의 느낌과 분위기를 담아내었습니다. 마치 선명하진 않으나 따뜻하게 떠올려지는 우리네 추억같이 먹먹하게 다가옵니다.

이별의 경험은 인연을 새롭게 정의하게 하고 일상의 모습을 낯설게 만듭니다. 허성철 작가는 부부의 연으로, 가족의 연으로 맺어진 실을 마음에 묻어야 할 때 오는 깨달음을 곱씹으며, 담담히 그 흔적을 작품으로 남겼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겪은, 또는 앞으로 겪을 ‘인연’과 ‘기억’에 관하여 사유하게 합니다. 허성철 작가의 지난 시간의 흔적을 담은 애틋한 작품들을 통해 ‘기억되고, 기억할 인연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한국전통문화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