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전통문화의 대중화, 산업화, 세계화를 목표로 설립한 한국전통문화전당이 5월 개관을 앞두고 김동철(59) 초대 원장을 선임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012년 6월 건물을 준공한 데 이어 2013년 2월 재단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열림동, 키움동, 공연동 등 3개 동의 건물은 관람객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공연장, 공방, 세미나실, 전시실, 체험장 등으로 골고루 꾸며져 있다. 정식 개관하기 전부터 17개 공방이 입주하고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회가 이어질 정도로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원장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활성화를 통해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구심점으로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한지, 한식, 한옥, 공예 등 전주가 지닌 전통문화 콘텐츠를 통해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의 매력과 가치를 선양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처럼 ‘충실한 각론(各論)’은 전주와는 아무 연고가 없는 그가 초대 원장 공모에서 최종 낙점을 받은 요인이기도 하다.